기존에는 아이비브릿지(i5-3470) 컴퓨터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i7 컴퓨터를 써보고 싶기도 하고,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작업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비브릿지 i7 377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자세한 이유는 생략...


    인텔기준 현재 최신 CPU 코드네임은 스카이레이크이며, i7 가격이...

    현재 정품기준 35만 8000원정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컴퓨터를 처분하고 약간의 돈을 보태 맞출것이기 때문에 좀 저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스카이레이크 같은 경우는 새거나 중고나 가격차이가 크게 없었고, 특히 보드 중고가도 비쌌기 때문에 스카이레이크는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전세대(하스웰 리프레쉬) 중고 매몰을 구해보는 도중...

    원래는 i7 4790을 생각했었지만, 매몰이 흔치 않았고... (워낙 인기매몰이다 보니)

    어느날 짭제온 매몰을 보고 덮썩 물었습니다.


    제온이 짭제온으로 불리는 이유는 기존 일반 데스크탑용 메인보드에 제온 프로세서가 박힌다고 해서 짭제온이라고 하더군요.

    i7에서 내장그래픽을 제거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한때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로 오면서 제온은 제온 전용 칩셋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CPU와 메모리만 중고지, 나머진 새걸로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박스 아래에는 쬐끄만하게 다나와라고 써져있군요.

    경비실에서 박스를 가져오는데, 생각보다 꽤 무거웠습니다...


    흠... 위에있는 박스는 다음 게시글에 작성될 주인공입니다.




    거대한 3RSYS사의 미틀타워 케이스가 있군요.

    사실 이 박스의 70%는 이 케이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케이스를 들어내면, 박스 3개가 있군요.




    박스 3개의 내용물은 브가(그래픽 카드), 파워 서플라이, 램이 들어있습니다.

    커다란 검정색 박스안에는 램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 갤럭시 엔비디아 지포스 GTX1060 3GB 지천명

    기존에는 GTX750을 쓰고 있었습니다,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되겠군요.

    - 삼성 DDR3 PC-12800 @ 8GB *2

    기존엔 8GB로 쓰고 있었는데, 이번엔 16GB 구성으로 확실히 멀티태스킹이 부드럽겠군요. (다.다.익.램!)

    - 슈퍼플라워 실버그린 500W (80Plus Sliver)

    파워는 100W당 만원을 쓰라는 공식을 맞춰보기 위해, 파워에 좀 투자를 해보았습니다.



     


    - 3RSYS L520

    새 컴퓨터의 느낌을 받아보기 위해서 케이스도 새로 주문했습니다.

    써보니깐 확실히 이 케이스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상단 USB포트 4개, 전면/후면 팬 컨트롤러, 전면 LED팬, 후면팬등... 써보면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입니다.




    가성비로 많은 추천을 받았던, 애즈락 B85M Pro4 메인보드입니다.

    비록 중고 물품이지만, 풀박으로 받았으며 상태는 좋았습니다.




    이 컴퓨터의 주인공, 제온 E3 1231V3 (일명 짭제온)!!

    i7 4790과 비교하자면 클럭이 조금 낮고, 내장그래픽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서버/워크스테이션용으로 만들어진만큼 안정성이 더 좋겠죠?




    램을 설치하고, 비싼 CPU이므로 써멀은 MX-4로 발라줬습니다.

    써멀을 적게 바른것같지만, 여러번 써멀을 발라본 결과 진짜로 많이 바를 필요가 없다는걸 느꼈습니다.

    혹시 부족할것같아 써멀을 더 바르게 되면, 나중에 먼지청소등으로 쿨러를 탈착할때 CPU에 써멀이 덕질덕질....


    아, 비싼 써멀은 조금만 발랃로 잘 퍼지기 때문에 조금만 발라도 됩니다.




    정품쿨러도 있지만,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보기 위해 저렴한 사제쿨러를 장착해줬습니다.

    사실 이 쿨러는 i3-6100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거지만, 사정상 처분하면서 남는 쿨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조립해줍니다.

    그동안 제 메인컴퓨터는 ATX보드를 사용했지만, mATX 보드를 메인컴으로 사용하는건 처음입니다.

    ATX케이스에 mATX보드를 장착하니 상당히 휑하군요.

    사실 작은 케이스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쿨링문제와 그래픽카드 장착문제 때문에 큰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전에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500W 파워를 사용했습니다만, 이 파워도 만족하면서 썼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메인컴퓨터 소비전력이 높아지니 좀 더 고효율 파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파워는 80플러스 실버인증을 받은 파워로 20% 로드시 85%, 50%로드시 최대 88% 효율을 낸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무상 A/S기간이 7년이나 되니 마음이 편하네요.



     


    고가 파워인만큼 모든 케이블은 매쉬처리 되어있으며,

    12V출력은 싱글레일이며 여기서 최대 498W까지 출력하는 놀라운 가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장착부는 하단, 파워서플라이 옆에 있으며 우측 사진과 같이 장착합니다.

    특히, 하드디스크 베이에는 스프링으로 진동방지 처리를 해놨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진동은 물론, 약간의 충격에도 보호할 수 있는게 만족스럽습니다.


    SSD와 하드디스크는 기존에 쓰던것을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측면 아크릴로 비추는 특성탓에, 선정리를 최대한 깔끔히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파워 청소할땐.... 그때가서 생각해봐야겠군요.



     



    거대한 그래픽카드입니다.

    물론 더 거대한것도 널렸지만, 기존 GTX750을 쓰던 저에겐 거대하고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확장슬릇 덮개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 케이스는 무려 재활용이 가능하게 설계됬습니다.

    4만원대 케이스에서도 확장슬릇 덮개를 일회용인 케이스가 많은데...

    사소한거지만 감동먹었습니다.




    나머지 부품도 장착했습니다.

    나름대로 선정리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선정리는 깔끔한가요?




    아이비i5에서 하스웰 제온으로 넘어왔는데 빠릿하고 좋습니다.

    기분탓인지 인터넷같은 기본적인 작업도 좀 빠른것 같고요. 
    게임이나 개발등 작업을 하면 제대로 차이를 느낄듯 싶습니다.



    이상으로 짭제온 메인본제 조립기를 마치겠습니다.



    + 내용추가(2016/10/12)

    GORZ님이 선정리를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셨는데...

    사실 선을 뒤쪽에 쑤셔넣기도 하고, 블로그에 올리기 살짝 민망해서 올리진 않았지만...

    올려두겠습니다.  (사실 선정리는 쑤셔넣기에요! )




    Posted by 어벤저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