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파워는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린필드 컴퓨터에 장착된 파워였습니다.

    하지만 잦은 컴퓨터 프리징 현상때문에 저는 보드 이상으로 판단했고,

    메인보드 문제로 판단한 나는 새 컴퓨터 교체를 추천했습니다.


    어느날,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찾던 중...

    파워서플라이를 분해했었는데 메인 콘덴서 하나가 터져 있었고,

    후에 다른 보드 테스트중 갑자기 파워에서 삑- 소리가 나더니 탄내가 나서 그 이후론 파워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워를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분해할 파워입니다.




    ▲ 저번에 한번 분해하고 정리를 제대로 안해서 비닐이 튀어나왔습니다;;


    제조사는 제이씨현 시스템이며, 파워 이름 그대로 정격 500W라고 합니다. 

    12V1, 12V2에서 각각 18A씩 공급해주는 듀얼레일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합니다.




    파워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겉은 멀쩡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못느껴지지만, 좌측 메인콘덴서 하나가 볼록하게 임신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콘덴서를 주문했는데, 결국은 파워가 죽어버렸습니다..

    메인콘덴서는 200V, 1000uF의 스펙을 가집니다. 

    이 콘덴서가 인터넷에서도 은근히 안팔더군요.




    파워의 EMI 필터 부분입니다.

    여기에서는 각종 고주파를 걸러준다고 합니다.




    파워의 메인보드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코일, 방열판, 스위칭 트랜지스터, 각종콘덴서와 저항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다행히 커넥터쪽 콘덴서는 무사합니다.




    파워 메인보드를 뒤집어 보았습니다.




    저쪽 부분이 까맣게 그을려 있습니다만, 저게 파워가 작동하지 않는 원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부분도 멀쩡합니다만, 저는 파워내의 퓨즈가 끊어질줄 알았는데...

    퓨즈같이 생긴것이 아무리 둘러봐도 없더군요.




    결국은 수리불가 판정을 내린 저는 파워서플라이의 선을 모두 잘랐습니다.

    (어자피 저는 전자지식이 전무해서 콘덴서 교체정도만 할 수 있습니다...ㅠ)

    파워서플라이에서 적출한 120mm팬, 커넥터 선, 껍데기는 나중에 좋은 재료가 될것입니다.



    끝!


    Posted by 어벤저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