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말고사... 아니 종강입니다!!

    오늘 쓸 게시글은 어쩌다가 얻게 된 삼성본체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 : 펜D 삼성 슬림본체

    - 제조일자 : 2006년 7월

    - 모델명 : DB-Z55/VR0Y/C0




    좌측에는 펜티엄D 마크와 윈도우XP마크, 우측에는 ECO마크가 있습니다.


    하지만, 펜티엄D라 전혀 ECO하지 않습니다.




    본체를 열어보기 위해 옆으로 눕혔습니다.




    경고 스티커, 모델 정보 스티커, 윈도우 OEM 라이센스 스티커가 있습니다.




    이 본체는 특이하게도 윈도우OEM 라이센스를 두개나 갖고 있습니다.

    - 윈도우XP Professional

    - 윈도우7 Home Premium K


    원래 이 본체는 윈도우XP가 설치된 상태로 출하되었지만, 리퍼 PC 라이센스가 있는걸 보니 수리된 PC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XP와 7중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흔하고 흔한 슬림본체의 백패널 모습입니다.

    이 본체는 백패널 분리가 가능해서 다른 메인보드를 장착하실 수 있습니다.


    - 백플레이트 슬릇 2개가 없는걸 보니 전 주인이 외장 그래픽카드를 꽃아서 사용했나 봅니다.




    옆판을 열어 보았습니다.

    슬림 본체 답게 공간이 협소하고 선정리가 개판입니다.




    파워서플라이는 TFX타입의 FSP에서 OEM한 정격 270W 파워가 들어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500W, 600W가 판을 치는 조립컴퓨터에 비하면 적은 용량이지만,

    초.고.열 용.광.로인 펜티엄D 내장그래픽 시스템이라면 충분한 용량입니다.


    사실 스카이레이크 i5 6600 + GTX1050 TI 컴퓨터만 되어도 400W파워는 너무나 충분합니다.  (스카이레이크가 워낙 저전력이여서)




    CPU 쿨러입니다.

    슬림본체에서 TDP 95W나 되는 넷버스트 초.고.열 용.광.로인 펜티엄D를 식힐려면 히트파이크가 장착된 쿨러는 필수입니다.


    쿨러 전원은 4핀이 아닌 3핀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런곳에서 원가절감이 있네요.  삼성? )




    장착된 CPU는 인텔 펜티엄D 945 (듀얼코어) 프로세서입니다.

    펜티엄D는 인텔이 개인용 컴퓨터로 내놓은 최초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그냥 망했습니다...

    스펙상 제원은 참 좋은데... (스펙상 제원이) 한참 떨어지는 콘로 프로세서한테 발렸습니다. 


    펜티엄4를 두개 갔다 붙인거다 보니 뜨겁고, 코어간 캐쉬메모리 공유도 안되서 병목현상이 심했다고 합니다.

    펜티엄D에도 두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 펜티엄4 프레스캇을 두 개 붙인 스미스필드(90nm)

    - 펜티엄4 시더밀을 두 개 붙인 프레슬러(65nm)


    다행히 공정개선판 펜티엄4를 두개 붙인 프레슬러라 스미스필드에 비해서 덜 뜨겁습니다만,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냥 뜨겁습니다.  겨울에 난로로 쓰십쇼.

    그래서 이 CPU를 사용하실려면 통풍이 잘 되는 케이스와 히트파이프가 들어간 (사제)쿨러가 거의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걸 슬림본체로 만든 메이커PC 제조사는 각성하라!! )

    인텔 정품쿨러도 크기가 거대하며, 구리심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귀를 자극하는 높은 RPM은 덤. )




    ▲ 요즘 쿨러에 비하면 거대합니다.




    메인보드 모델명은 ALIOTH-50C (ASUS OEM) 입니다.

    다행인게, 콘로 PC를 지원한다는것이죠!!!  (모델명 뒤의 C가 Conroe를 의미합니다.  )




    하드디스크는 EXCELSTOR사의 토성 160GB 모델입니다.

    처음보는 회사인데 알아보니 중국의 ExcelStor에서 IBM의 히타치 하드디스크를 자체 브랜드로 판매 했다고 합니다.  (결국 히타치 OEM)




    SATA 하드디스크 초창기 모델이라 그런지 구형 파워 사용자를 위해 구형 4핀 커넥터도 존재합니다.




    ODD는 흠... LG전자의 DVD 콤보군요.


    DVD콤보 = CD를 읽고 쓸 수 있음, DVD는 읽기만 가능.




    전원을 켰습니다.


    삼상바이오스 아니랄까봐 한글로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바이오스 메뉴가 깔끔한건 덤. )


    - 원래 1기가 메모리였는데, 1기가를 추가로 달아줘서 2기가 메모리로 작동합니다.

    - 삼성 DDR2 PC-4200 @ 1GB

    - 삼성 DDR2 PC-6400 @ 1GB

    = 총 2GB, 작동속도는 PC-4200




    바이오스 화면에서의 소비전력입니다.

    약 100W정도 먹고 있습니다.




    CPU-Z와 HW Monitor을 열어보았습니다.

    대기업 PC아니랄까봐 각종 온도센서가 빠져 있습니다.




    아이들시 72.8W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945G + ICH7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장그래픽은 인텔 GMA 950 입니다.




    하드디스크를 점검해 보는데 재할당된 섹터가 24개에, 재할당 이벤트도 24개가 있습니다...

    재할당된 섹터는 해당 섹터가 불량이여서 예비 섹터로 치환되었다는걸 의미하는데 24개씩이나 있는걸 보니 시한폭탄같은 하드군요...




    속도는 초창기 SATA하드답게 최고 70~80MB/s를 맴돌고 있습니다.




    재할당 섹터가 많아서 베드섹터 검사를 해보았는데 베드섹터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사용할 순 있으나, 더 이상 신뢰를 할 수 없습니다.




    Prime95를 사용해서 CPU에 풀로드를 걸어 보았습니다.




    최고 151.8W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쿼드코어 시스템급 전기를 먹고 있습니다.


    실 성능은 펜티엄 듀얼코어 E2140 정도라고 합니다....ㅠㅠ




    풀로드를 1분정도 돌렸을때 온도와 CPU FAN 속도입니다.

    아이들시 1500RPM을 회전하다 풀로드시 2200RPM으로 회전하면서 팬소리가 우웅 하면서 들립니다.



    이 본체는 다행이도 보드가 콘로CPU를 지원하므로 CPU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갖고 놀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Posted by 어벤저X